바람 부안 여행기 - 첫째 날
절친한 친구 재열이랑 여행을 다녀오기로 몇 개월 전부터 이야기만 하다 말았다.
대관령 삼양목장을 가니, 동해를 가니 하다...ㅡㅡ;
뭐 이번에도 별반 기대를 안했는데. 갑자기 채석강을 가자는 거다.
채석강?? 어디서 이름은 몇 번 들어 본거 같은데... 강...으로 끝나서
바다가 아닌 그냥 강 이름인지 알았다. 채석강.. 으로 불리는..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채석강 검색을 하니 화면에 나오는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래서 이것저것 더 찾아 보니 전북 부안에 있고 근처에 여행거리가 많다는거.
왕의 남자, 불멸의 이순신, 파리의 연인 등등 유명한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가 있다는거.
정말이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다음날 채석강으로 가기로 하고.
내가 인터넷에서 부안 일대의 여행 정보를 찾아 여행 코스를 잡았다.
드디어 출발하는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 씻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차를 몰았다.
첫 도착지는 새만금전시관 이었다. 세상에 시끌했던 새만금개척지가 있는 곳이었다.
새만금에 도착하니 우리를 맞이하는건 새만금간척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세운 장승들이었다.
다행히 썰물 때라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뭐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간척지가 생김으로서 거대한 땅이 생기는건 좋지만
그 반대로 그곳의 자연 생태계를 파괴되고 마는 것이다. 자연히 흐르던 해류가 막히니.
그 안에서 살던 생물들이 원활하게 살아갈 수 없을터. 벌써 그 조짐들이 보이는데.
개뻘안에선 조개들은 보이지 않고 조개껍질만 보이더라.
그리고 야생굴을 몇개 따서 안을 열어보니, 하얀색의 싱싱한 굴이 아니고 거무딕딕한 굴이 들어있네.
냄새도 좀 이상하고. 며칠전에 법원에서 새만금 간천 사업을 계속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으니...
뭐 이젠 어쩔 수 없는 상태지만. 너무 어려워서. 일단 패스...ㅡ,.ㅡ;
장승들을 뒤로하고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 새만금전시관 이었다. 새만금 간천지를 어떻게 만들고
간척지를 만들면서 생기는 경제적인 효과와 유토피아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곳... 뭐 그다지 볼 거리는 없다.
전시관 입구에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여기서 부안 여행 지도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넘이 여행 내내 큰 안내서가 되었다.
그리고 안내소에 있는 아줌마께서 아주 친절하게 여행 코스에 대해 설명도 해주셨다.ㅎㅎ
새만금 간척지는 아직 공사중이었고 방조제 일부분까지는 들어갔다 나올 수 있었다.
들어가서 사진 몇 컷 찍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부안댐.
처음엔 도로옆에 보이는게 부안댐인줄 알고 우와.. 엄청 조그맣다. 그랬는데.. 알고 보니 그건 아마도 부안댐의 수문중에 하나가 아니였을까..ㅎㅎ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본댐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이 아기자기한게 너무나 예뻤다.
본댐에 올라가니 웅장한 부안댐의 전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의외로 주변의 산들과 어울리고 있는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곳에서 일하시는 경비 아저씨는 부안댐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다. 연실 부안댐의 자랑을 늘어 놓는다.
하기사 그래봤자 충주댐에 비하겠으.ㅎㅎㅎ
다음 행선지는 변산비키니해수욕장.
이곳은 대장금 촬영지의 한 곳인데. 장금이와 민정호가 바닷가에서 뛰놀던 장면을 찍었던 곳이다.
우리도 내려서 뛰어볼까 하다가 말았다.ㅡ.,ㅡ;
뭐 그다지 볼 거리는 없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금구원조각공원 [金丘苑彫刻公園]
금구원조각공원이 좀 외진곳에 있어서 지금 가는 곳이 맞나 할 정도였다.
금구원 주차장에서 우릴 맞이한건 금구원조각공원이라는 거다란 안내판이었다. 역시 조각공원답다.ㅎㅎ
들어가면서 구경을 하는데.. 오호라. 거의 대부분 99% 주제가 나체의 여자였다.
음 이건 분명 예술품이지만..ㅎㅎ 그래도 좋다.
이런 예술품을 보면서 사람들은 어떤 감상을 할까? 난 이게 제일 궁금하다.
뭐 난 그냥 쑤~~욱 눈으로 한번 보고 지나가는데.
그러다가 몹쓸 장난도 좀 치고..ㅋㅋ
여기 입장료가 천원이었던가 하던데. 잘하면 그냥 구경해도 될 거 같았다.
다음은 적벽강.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곳. 와 정말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세월의 겹겹을 이고 살아 있는 듯한 그 숫한 바위의 층이 그저 경이롭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적벽강의 유래는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놀았던 그 적벽강과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심취한 나머지 신나게 사진 찍다가 쭈~떡 미끄러졌는데...
넘어지는 순간에 재열이가 날 건져올렸다. 그래서 다행히 푹 빠지진 않았고 엉덩이와 바지자락, 신발만 젖었다.
바닷가에 나와 물에 빠져보는 재미는 솔솔하다. 그래야 추억에 남지 않겠는가.
날이 많이 따뜻해져서 그나마 다행이었다.ㅋㅋ 한겨울이었다면..ㅡ,.ㅡ;;
신나게 사진을 찍고 놀다보니. 재열이가 아는 형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충주서 지금 부안으로 오고 있단다. 정말 대단한 형님이다.
그 형님과 형수를 만나기 위하여 채석강으로 이동.
채석강에서 만난 두 분. 처음으로 인사를 하고. 형님과 형수님께서 배가 고프시단다.
원래는 채석강에 가서 놀다가 저녁을 먹을려고 했었는데. 일정을 변경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는데.
일단 먹고 보자.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어 왔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요긴하게 써 먹는 정보가.
바로 먹거리 정보다. 격포 수협 활선어 위판장 66호 아줌마.
(참고로 http://byunsan.new21.org/ 많이 참고 했습니다.)
아줌마 인터넷 보고 왔어요 하면 싱신한 횟거리를 싼가격에 그리고 덤으로 여러가지 먹거리를 챙겨주신다.
참고로 여기선 회만 떠주는데. 매운탕은 따로 옆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먹어야 하는데.
군산식당을 추천해 주셔서 그곳으로 갔는데. 와.. 정말 매운탕 맛이 일품이었다.
뿐만 아니라 부안이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보니 인기 연예인들이 이 식당에서 많이 식사를 했나보다.
벽에 연예인들의 싸인들이 가득했다. 전도연, 김영민, 김주혁, 등등.. 아 와키자가도 있었다.ㅋㅋ
군산식당 원츄원츄~~!!
안주가 좋으니까 평상시에는 못 마시던 소주가 절로 막 들어간다.
저녁을 먹고 낙조를 보기 위하여 채석강으로 갔는데. 이런 왠걸. 낮에는 구름 한점없이 쨍쨍하더니만
해직녘에는 글씨 구름이 껴서 서해의 낙조를 못 봤다. 아쉽다. 다음엔 꼭 여친이랑 다시 와야지.ㅎㅎ
형님과 형수님은 다시 충주로 가셨고, 우리는 산책을 하러 옆 등대쪽으로 갔다.
캄캄한 저녁이라 그런지 주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등대로 가는 길 포장마차 아줌마들이 횟거리를 팔고 있는데. 엄청 잡으신다.
그래서 한곳을 찜해 두고 아줌마랑 흥정해서 소주랑 해서 2만원 어치의 해삼, 키조개 등등 해서 먹었는데 역시 안주가 좋으니 소주가 절로 들어가네. 취하지도 않고.ㅋㅋ
아주머니도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다. 우리가 다 먹고 아줌마랑 같이 나왔다. 아줌마의 소개로 여관을 잡았는데.
3만 5천원인 것을 5천원 싸게 머물 수 있었다. 맥주를 더 마셨는데 한 3캔씩 마신거 같다. 아.. 취한다. 이렇게 우리의 부안 첫날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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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령 2011/05/13 13:14
안녕하세요^^ 운교촌 딸램입니다~* 이렇게 인터넷으로 옛 모습을 보게되어 감동이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시내로 이전했어요 연락처는 같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변치않는 맛과 정을 드릴 것입니다★





